‘신앙’(믿음)이라는 말은 사실 이해하기 쉬운 단어는 아닙니다. 꼭 껴안아주고 싶은 새끼 고양이 사진에 "당신이 온 힘을 다해 붙들기
전까지 신앙은 신앙이 아닙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최근에 유행한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한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그는 다리가 없는 곳을 걸어서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다리는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믿음 있는 자들이 믿음으로 걸을 때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그 영화에서 그가 믿음으로 걸을 때 다리가 서서히 나타나는 장면은 컴퓨터 효과로 처리되었습니다(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참으로 영리한 자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군요).
때때로 어떤 기관들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믿어야 할 것들을 잔뜩 적은 목록을 담은 ‘신앙 선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는 그 목록에
적힌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지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들을 믿는 것’과 ‘신앙을 갖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들리는 다음과 같은 목소리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너는 그것을 할 수 없다. 그런 것을 하려다
가는 바보가 되고 말 것이다. 너는 상처만 받고 말 것이다. 하나님은 너를 실망시키실 것이다. 너는 그분을 신뢰할 수 없다. 너는 아무 쓸모
없는 존재가 아니냐? 네가 어떻게 그것을 할 수 있겠느냐? 너는 네 생활조차 제대로 꾸려가지 못하지 않느냐? 쓸 데 없이 고생하지 말고
포기하라.”
당신은 이런 소리들에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이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면서 삶을 포기합니다. 심지어 삶이
시작도 되기 전에... 우리는 “악한 자의 모든 화전(火箭)을” 물리치고 미지(未知)의 세계를 향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