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이 오미자를 심은지가 올 해로 벌써 10여년이 되어간다.
그러니까,, IMF로 한창 힘든 시기였지싶다.
직장에 다니던 애들 아빠가 휴일만 되면,, 혼자 바람쐐러 다닌다, 또, 등산을 간다며,,
밖으로 돌아치더니,, 어느 날,, 시골에 밭을 샀다고 하더니,, 그 곳에 가면 머물러야 할 집을 짓는다고,, 휴일마다 다니면서 고생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15평쯤 되는 거처를 마련하고,,
얼마후에,, 수소문해서 오미자묘목을 분주받았다고,, 심으러 가자고 해서,,
어머니,나,그리고 상계동 시누네 내외가 함께 힘을 합해서 심었던 게 엇그제 같은데,,
이 오미자를 수확하기 시작한 것도 꽤 된 것 같다.
첨엔 이 오미자를 따서 그냥,, 서울로 가지고 왔는데,,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니고,,
오는 중에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참 미련하기 짝이 없었다^^ 우린 승용차도 없었고,
기차로,전철로 다니니,, 베낭에 메고,, 들고,, 참 남들이 보기엔 우스웠을 것이다^^
그 다음해 부터는 그 곳에서 말려서,, 손질해서,, 경동시장에 있는 약제상에 넘겼는데,,
고생한 것에 비하면,, 별 소득이 없었다^^ 장사하려고 심은 것은 아니지만,, 이걸 우리 혼자 먹을 수도 없고,, 그냥 나누어주는 것도 그렇고,, 암튼 그랬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오미자 엑기스를 만들면 좋겠다 싶어,, 그 자리에서 따서,, 손질해서 오미자와 동량의 설탕을 섞어서 놔 두었다가,, 시누네 차,, 시간있을 때,, 서울로 옮겨서,, 우리만 먹다가,, 작년에는 서로 달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엑기스로 만들어서 나눠주기도 했다^^
오미자가 익었을 때의 모습, 건조한 오미자등의 이미지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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