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가는 길
여고졸업후 얼마안되서인 것 같다.
청량리에서 기차타고,, 강촌역에서 내려,,
다리하나 건너서,, 이렇게 걸어서 삼악산을 향해 걸었다.
도로옆에는 낙석주의라는 팻말들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도 이 도로가 그냥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 걸으면서도 언제 돌이 굴러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길을 걸었다... ㅎㅎ
삼악산 정상까지는 못가고,, 아마도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까지 올랐었던 기억이 있다..
여기에서 그 당시 코메디언으로 맹활약중인 배삼룡씨를 만났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산을 찾았었나 보다.. 계곡과 폭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산,,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 당시는 역마다 쉬는 완행열차였었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았었는지,, 매달려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여행을 다녔는지 모른다..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은,,, 젊음이 좋긴 좋았다 싶다..
이 아래 사진에 가운데 있는 친구,,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이름은 차순자,, 신경쇠약으로 얼마간 병원에 입원했었던 적도 있는 친구인데,,
우울증도 동반했었나보다..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눈물을 주르르,,
흘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것이 기억난다.. 건강하게 잘 살고 있기를,,,
그래도, 내 결혼식엔 참석했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두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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