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도 중순을 넘어 가고 있네요.
꽃들도 여기저기서 뻥 뻥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네요.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세상이 울긋불긋 꽃대궐로 물들고 있습니다.
화려한 빛깔의 꽃들의 유혹 속에서
저는 오늘 작은 꽃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꽃마리의 꽃이 말려 있는 모습은 흡사 롤케익이나 몸을 감은 송충이 같지요.
꽃이 2-3mm밖에 안되니 이 꽃을 보려면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잎에는 약간 비리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데
무침이나 국으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한번에 다 꽃이 피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꽃을 나누어 피는 것은
꽃마리의 놀라운 생존전략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도 누구하나 눈여겨주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의 멋을 한껏 드러내며 자신의 이름 그대로 사는
꽃마리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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