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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별로 언급하지 않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모든 서양의 나라들에서 소수 민족 사람들이 결국 자기들의 독립적인
교회들을 세운다는 사실. 현재 기독교는 남반구 지역의 종교가 되었으며, 백인들이 소수로 바뀌었다는 사실. 얼마 전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인종차별주의가 성경의 원리에 부합한다고 가르쳤다는 사실.
이런 사실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별로 언급하지 않는 이유를 우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종의 문제에 대하여 기독교적 입장에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금세기 중반쯤 되면, 유럽
출신의 사람들이 미국에서 소수자로 전락할 것이므로, 우리는 조만간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전제는 맞는 말이지만, 내가 말하는
기본으로는 부족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는 ‘거기는’에서 ‘거기’는 교회, 즉 전 세계의 하나님의 보편적 교회입니다. 흑인 교회, 백인
교회, 아시아인 교회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런 구분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사라집니다. 오직 하나님의 교회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야심에 찬
존 레논의 노래 ‘상상해보라’(Imagine: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이 부른 이 노래는 물질적 소유, 국가, 종교가 사라진 사회를 그린
무신론적 노래입니다.)가 이런 하나님의 교회 앞에서는 무색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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