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토리♤/그 어느 날에~

[나의 일기]안중에 간 언니,,

아름다운친구 2006. 7. 17. 00:47

 

 

2006년 7월 15일 토요일

 

심장대동맥을 인공혈관으로 넣는 대수술을 한 언니,,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서 보름정도를 아무것도 모른채 누워있더니,,

일반병실에서 한 보름을 지내고,, 퇴원하여,, 둘째 아들네 집인 안중으로 가게 되었다.

 

퇴원한 날 아침에 병원에 확인했을 땐,, 퇴원한다 소리 없어,,

그 다음 날 병원에 가서야 퇴원사실을 알게 되었고,, 안중으로 퇴원했단 소릴 들었는데,,

전화만 통하고,, 가 볼 엄두를 못 내었었는데,,

 

▲동생이 묵고 있는 호텔방에서

 

이번에 일본에 사는 동생이 나와서,, 같이 가게 되었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 우산2개를 준비해 갔다.

평택에서 내려,, 안중으로 갈 요량으로 남영역에서 천안행 전철을 탔는데,,

 

안양근처에서 비가 좀 뿌리더니,,

그 뒤로는 비를 구경할 수 없었고,, 멀리 검은 구름이 좀 보일뿐,,

날씨는 바람이 산들 산들 불고,, 간간히 햇빛도 쬐이는 날씨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서울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고 한다.

 

평택역에 내리니,,11시25분쯤 되었다. 남영역에서 평택까지,,1시간반정도 소요된듯하다.

본역과 서부역이 있었다.  우리는 본역으로 나오기로 했다. 본역으로 나오니,,

버스터미날 이정표가 있어 따라 가 보니,, 고속버스터미날이 나왔다.. 들어가보니,,

서울 ↔ 평택 만 오가는 터미날이어서,, 다시 나와서,, 어떤 분에게 물어보니,,

안중가는 버스타는 곳을 가르쳐주는데,, 좀 더 가야하고,, 차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알고보니,, 그 분은 택시기사분이었다.  그래,, 안중까지 택시로 가면,, 얼마나 걸리고,,

요금은 얼마냐고 물으니,, 택시타면 금방이고,, 요금은 16,000원이라고,,

동생이 그냥 택시타고 가자고 해서,, 택시타고 갔는데,, 편키는 편하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아파트 동 앞에서 내리니,, 참 좋다.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가 내린 곳에서

맞은 편에 우리가 가는 102동이 있었다.  요즈음은 다 고층아파트이구,,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이런 시골에도,, 이런 아파트가 있다니,,

 

벨을 누르니,, 누구세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

나의 대답,, 서울에서 왔어요 ^^

문이 열린다 ^^  동생은 작년에 왔었단다.. 엄마장례치른후에,,

그러니,, 알아보지,, 조카며누리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한다.

 

거실에 자리펴고 누워있던,, 언니가 일어나서 나온다.

동생과 언니는 포옹을 하고,,

언니는 수술한 자리를 옷을 올려서 보여준다.

일자로 가슴부위만 수술자리가 있는 줄 알았더니,,가슴위쪽으로도 수술자리가 있었다. 

후두있는 쪽하고도 상관이 되나보다..그래서,, 목소리가 변했나 보다.

말을 하려면,, 너무 힘들어 하고,, 소리도 작아서 상대방이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병원에 있을 때 보다는 많이 좋아졌는데도,,

 

현범이는 컴퓨터 오락게임을 하고 있고,, 현지는 조금있으니,, 학교에서 돌아왔다.

 

 

       ▲ 현지(손녀가 되네^^ 초등2학년)                        ▲ 현범(손자,,현지동생^^ 유치원생)

 

 ▲ 쇼파에 앉은 언니와 동생~

 

언니,, 많이 마르고,, 이젠,, 완전 할머니넹,,

 

 

삼계탕을 끓여 내와서,, 점심을 먹었다 ^^

 

 

 

 

 

 

점심먹고,, 과일과 차도 마시고,,

옛날 얘기 하다가,, 사진얘기가 나왔다..

우리들 어렸을 때,, 사진,, 그 사진이 보고 싶다는 언니의 말에,,

 

생각해 보니,, 내 포토블로그에 올려놓은 게 있었다.

그래서 애들 컴터로 그 사진들을 보며,, 옛날 얘기하며,,

그러니까,, 조카며누리는 시어머니의 소녀적사진이며,, 약혼사진등을 보며,,

연신,, 어머,, 예쁘셨네요^^ 를 연발했다.

 

현지와 현범이도,, 우리들 어렸을 적 사진보고,, 지금의 얼굴보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 차 기다리는 모습 (현지 어멈과 언니)

▲ 차에 오르는 모습

 

현지애비가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전화할테니 나오라고해서,, 준비하고 나왔다.

4시가 넘었다.. 4시 20분쯤 된 거 같다.

 

저녁 6시에 사강에서 언니 막내딸네 둘째애 돐잔치가 있단다.. 그래서 거기들 가는 길에,,

동생과 나를 평택에 내려주고,, 간단다..

 

일기예보에 장마비가 전국적으로 온다고 했는데,, 안중에는 비가 오지 않았었다.

 

서울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 넘었다..  동생혼자 호텔로 들여보내기가 그랬다.

저녁식사시간도 되었는데,, 저 혼자 먹을려면 그렇겠다 싶어,, 한국나오면,,, 먹고 싶은 메뉴중에

짜장면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 내고는,, 짜장면 먹고 가자고 했다.  그래서 중국집 찾는데,,

다른 음식점은 많이 있는데,, 중국집은 없넹,, 할수 없이 숙대입구까지 와서,, 우리교회 청년부애들이

자주 가는 "정"이란는 중국분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먹고,, 동생은 숙소인 호텔로,, 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7시가 월씬 넘어있었다.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한 아들,, 배고프다 하길래,, 쟁반짜장과 탕수육 셋트메뉴를 시켜주면서,,

금방 온다고 하니,, 먹으라고 하고는,, 난 낼 여전도회 월례회때 7월생인 회원들에게 줄,,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서 시장엘 갔다. 선물사면서,, 애들 아빠 런닝3장과 팬티2장도 구입했다. 슈퍼에 들리니,,

늦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쪽파도 1단에 500원,, 양배추도 1개에 500원,, 와~! 싸다.. 이것 저것 사다보니,, 장보따리가,, 비도 오는데,, 들고 오려니,, 그래도 어쩌겠는가?? 한손엔 우산들고,, 한손엔 장보따리가 2개가 들려있었다.. 비가 조금 오길래,, 우산은 접고,, 양쪽으로 보따리를 들고,, 집까지 왔다.

집에 가까이 올 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그렇지만 우산은 펴지 않고,, 비를 좀 맞으며 왔다..

그것이 더 편하니까... ㅎ

 

집에 돌아오니,, 금요일에 일 끝나고,, 병원식구들과 안면도에 다녀온 수진이는 얼굴이며,,

팔이며,,빨갛게 익어가지고 돌아왔다.  그 곳에도,, 해가 쨍쨍 났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