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토리♤/그 어느 날에~

언니가 퇴원했다는데,,

아름다운친구 2006. 6. 16. 19:29

 

 

 

언니가 어제 퇴원을 했단다.

 

 

어제 가려던 언니 병문안을 오늘하기로 했다. 

 

어제는 교회김장을 해야하는데,, 일할 사람이 넘 없다고,,

라금주 전도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병원에 오늘 꼭 가야 되는냐고,, 하길래,,

 

병원 입퇴원과에 전화로 문의 해 보니,, 아직 퇴원하지 않았다고 하길래,,

어제는 교회에서 일하고,, 오늘에야 가게 되었는데,, 

 

난, 그냥 36호실이라고만 생각하고,, 3층으로 올가가서 보니,, 거긴,,맨처음 갔던,,

집중치료실,, 즉 중환자실이 있는 층이었다.. 몇 층이었는지,, 깜깜하게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1층 안내에서 확인을 하니,, 입원환자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럴리가 없는데,, 어제 입퇴원과에 확인하니,, 아직 퇴원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하니까,,

다시 확인하더니,, 어제 오후에 퇴원했다는 것이다.

 

참 난감했다.. 핸폰도 가져가지 않았고,, 언니집 전화번호도 생각이 나질 않고,,

한참,,, 뒤적였더니,, 해진이 핸폰번호 적은 메모지가 나오길래,, 공중전화를 찾아서

전화를 거니,, 신호는 가는데,, 여러번을 해도 받지를 않는다.

 

믿어지지가 않아서,, 1층 안내에서 확인했지만,, 다시 지하1층 안내에서 다시 확인했으나,,

빈센트병원에서 오신 분 맞지요?? 하면서 틀림없음을 확인시켜주었다.

 

할 수 없이,, 그냥 돌아나오는데,, 별관입구에 공중전화가 띄어서,,

다시 한번 해 보고 가야되겠다,, 하구,, 전화를 하니,, 2번째 시도할 때,, 받았다.

어째,, 받는게 이상해서,, 어디 아프냐고 했더니,, 자다가 받았단다..

어제,, 밤까지 일을 했나보다..

다 나아서 퇴원한 거 냐고 물으니,,자기도 몇일 엄마한테 가보지 못했단다.

100원동전 하나 넣었더니,, 그 말만 하고,, 끊겼다..

 

자세한 것은 집에 돌아가서,, 전화해 봐야 겠다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아주대 병원의 모습과 풍경을 디카에 몇점 담아 왔다.

 

 

청파동에서 원추리꽃의 모습을 담았다.

 

 

집에 돌아와서,, 해진이 처와 전화통화해 보니,,

퇴원하기전에 MRI &  CT 검사를 해 보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는데,,

과거와 현실을 구분 못하는 현상은 여전하다고 한다.

 

퇴원은 작은 아들집으로 했다고 해서,,

해준이네 전화번호를 물어서,,

안중으로 전화를 해 보니,, 해준이 처가 받는데,,

첨에는 청파동 이모라고 하니,, 잘 몰랐다..

나중에는 알고,, 몰라서 죄송하다는 얘기를 했다..

어쩌겠는가??

나도 작은 조카며누리 얼굴도 잘 모르는데,, 피차 마찬가지지,, ㅎ

 

언니를 바꿔서,, 얘기를 나눴는데,,

언니얘기가,, 여기도 내가 와 봤었다는데,,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단다..

먹는 거는 잘 먹으니,, 걱정 말란다..

 

빨리,,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2006년 6월 16일 금요일 오후,,, 벨라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