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가 첫째 아들을 임신한 지 12주가 되었을 때 우리는 가까운 병원에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긴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헤어
젤(hair gel) 같이 보이는 것을 불필요하게 많이 더비의 복부에 바르더니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의사는 무표정했습니다. 그러나 더비와
나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스크린에 떠오르는 영상을 보고 우리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더비의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의 머리와 작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보였으며, 작은 심장이 고동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제 형질이 완전히 이루어져서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하려는 12주 짜리 아기를 바라볼
때 기쁨과 놀라움의 눈물이 내 뺨을 타고 내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모든 것이 정상입니다”라고 그 의사가 말했습니다.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내가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방금 나는 아내의 뱃속에 있는
12주 짜리 내 아기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정상이 아니라,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눈을 깜박이지도 않으셨는데, 당신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분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당신의 어머니의 태에서 당신을 조직하셨습니다.
그분은 품질 관리(quality control)를 위해 시간을 내셨으며, 당신의 형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나는 놀라움과 감격 때문에
그분의 거룩한 뺨에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렸을 것이라고 상상해봅니다. 당신이 정말로 특별한 존재라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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