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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개월 메모

아름다운친구 2006. 3. 4. 07:25

1월의 메모
손님이 많은 달, 한과와 차를 준비해 둔다.
정월에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많으므로 언제든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좋겠다. 한과, 차, 과실류를 장만해 두면 당황하지 않고 손님을 맞을 수 있다. 음식을 대접해야 할 경우는 점심에는 부담 없는 떡이나 만두, 국수를 이용하고 저녁에는 전골, 찌개 종류로 따뜻한 음식을 준비한다.
기온차가 심하므로 고기, 달걀, 두부 등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여 추위를 이겨 낼 저항력을 높여준다.
저장해 둔 건어물이나 건야채, 생미역, 물파래, 마데기, 톳, 다시마 등 해조류를 이용하여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질도 역시 칼로리원으로 필요한데 겨울에는 오히려 지방이 생리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기름에 볶는 조리법을 이용해 채소의 영양 손실도 막고 지방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짠다.
반찬의 분량은 밥의 2.5-3배로 하고 간은 삼삼하게 한다.

부족되기 쉬운 영양분을 반찬으로 보충할 수 있어 이상적이다.
이 달의 저장식품으로는 동태, 민어, 대구 등을 말려 만든 마른 반찬류와 홍합, 고등어 등을 소금에 절여 만든 자반류를 들 수 있다.



2월의 메모
좋은 날 잡아 간장, 된장을 담근다

추위가 심한 달이다. 무엇보다 열량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 겨울철에 야채를 섭취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나는 속칭"봄을 타는" 증상을 막기 위해서도 야채류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이 무렵 많이 출하되어 값이 싼 정어리, 동태, 대구, 삼치, 돼지고기는 가장 맛이 오를 때이므로 식탁에 올려 지방, 단백질, 철분 등을 섭취하고 달래, 물쑥, 당근, 시금치, 감자, 무우 등의 야채류도 비타민C와 A를 섭취하도록 하자. 시래기 등의 건채류에서도 비타민 D를 충당한다.
또 2월은 모든 재료가 풍부하지 못하고 정월 다음 달이므로 여러가지 긴축재정을 해야할 때이긴 하나 식비만큼은 인색하게 하지 말고 찌개류 등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연구한다. 묵은 김치로 김치볶음밥, 김치전, 김치적 등의 별식을 만들어 상에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금치, 상치, 양배추 등은 연중 시중에 나오고 있지만 야채가 부족한 이즘에는 양배추 샐러드 등으로 변화를 주어 활용한다. 지루해진 입맛을 산뜻하게 자극하기 위해서는 달래, 씀바귀 등 봄나물을 이용한다.
간장, 고추장을 담그는 것도 이달의 중요 행사, 철을 놓치면 곧 날씨가 더워져 소금을 많이 치게 되므로 자칫하면 장맛을 그르치기 쉽다.



3월의 메모
햇나물, 햇김치, 조개류로 입맛을 돋군다.

꽃샘추위 등으로 한겨울 보다 추위를 더 느끼게 되는 3월에는 뜨거운 전골이나 국 종류를 자주 상에 올린다.
요즘은 한겨울에도 싱싱한 야채를 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도 비타민 섭취에 별 지장이 없지만 만일 겨울동안 비타민 C를 비롯한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 섭취를 게을리했다면 이른 봄에 결핍 증상이 나타나 살결이 거칠어지거나 입가장자리가 헐고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쉽다.
따라서 3월에는 영양소 보충을 위해 봄나물과 소라, 조개 등을 많이 이용하고 김초밥, 초나물 등 새콤한 초맛으로 입맛을 살리며 겨우내 상에 올랐던 저장김치 대신 햇김치로 봄식탁을 산뜻하게 꾸민다.



4월의 메모
멸치젓을 담가 김장 때 쓰고 생선을 많이 이용한다.

쑥갓, 참두릅, 머위, 부추 등의 봄 야채가 많이 나오고, 산나물도 한창이다. 봄 야채는 향기가 좋은 반면 떫기 때문에 떫은 맛을 충분히 없애고 요리해야 한다.
겨우내 비타민, 무기질의 보고이던 사과, 배, 귤 등은 제맛을 잃고 온상재배로 나오는 과일 등은 아직 값이 비싸다. 그러므로 이때의 식단은 햇야채와 생선류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 무렵의 조기는 가장 가장 맛도 좋고 가격이나 크기도 적당해서 반찬하기에 안성마춤이다.
또 이달에는 멸치젓을 담가 김장에 쓰거나 꼴뚜기젓을 담가 밑반찬으로 이용한다.
또 날씨가 더워져 파리가 생기지 전에 야포와 어포를 만들어 잘 말려두었다가 연회상으나 밑반찬, 안주감으로 쓰기도 한다.



5월의 메모
비스켓, 별미빵 등 간식의 종류를 다양하게

이 달에는 식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양도 풍부하므로 식단 작성이 즐겁다. 특히 죽순, 우엉, 고사리, 고비 등이 나와 생식품으로 이용하기가 좋다. 제 철인 토마토로 피클을 만들어 두거나 마늘종장아찌를 만들어 저장식품으로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비타민 C의 보고인 딸기가 한창 나올 때이므로 딸기잼이나 딸기 주스, 딸기 시럽을 만들어 두었다가, 아침이나 간식으로 내놓아 신선한 미각을 살려 주도록 한다. 생선 중 조기류가 많이 나오므로 조기젓, 황석어젓, 갈치젓, 고등어젓 등 생선젓갈을 식성에 따라 한 두가지씩 준비해 두었다가 김장철에 이용한다.
이 달은 가정행사가 많아 지출이 많은 때이므로 식비에 곤란을 받지 않도록 적당히 배분을 잘 해야 한다.
식탁에 꽂꽂이를 해 두고 예쁘고 산뜻한 식탁보로 분위기를 바꾸어 화사한 분위기를 주는 것도 아이디어, 특히 어린이날에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별식으로 과일 넣은 별미빵이나 과자를 만들어 준다.



6월의 메모
오이지를 담가 밑반찬으로 이용

햇감자, 햇양파, 햇콩, 풋고추, 양배추 등 녹황색 채소가 많이 나온다. 습도가 높은 날은 야채를 이용한 밀전병, 튀김 등을 식탁에 올려 비타민 A와 D를 섭취하도록 한다.
완두콩을 넣어 밥을 하거나 반찬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야채가 많은 철이므로 식단이 야채 위주로 계획되기 쉽다. 신경을 써서 육류, 어류 등의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되지 않도록 균형잡힌 식사 계획을 한다. 조개, 방어가 한창으로 값도 싸고 맛도 좋으며 전갱이는 기름기가 올라 구이, 튀김 등으로 제 맛이 날 때이다.
참외, 수박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끝물에 들어선 딸기, 앵두, 살구, 자두가 흔해지므로 과실주나 과실잼을 준비한다.



7월의 메모
식품 변질 쉬운 장마철, 식품 보존 철저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다. 수분과 열량의 손실이 많아 차고 담백하고 개운한 음식을 찾게 된다.
이 때에 너무 담백한 맛을 위주로 식단을 짜다 보면 영양의 균형을 잃기 쉽다.
더우기 찬 음료나 찬 국 종류를 즐기다 보면 식욕을 잃게 되고 쉬 지쳐 8월쯤 되면 여름을 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열치열"의 원리를 이용하여 복중에는 육개장이나 곰국 같은 뜨겁고 매운 음식으로 땀을 쭉 빼서 시원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도 좋다.
균형 있는 식단을 마련하기 위해 더위에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주부에게도 부담이 되고 음식도 부패하기 수우므로 비경제적이다. 한끼에 되도록 두 세 가지 정도로 음식을 준비한다. 김치도 여러가지를 한 번에 준비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가지씩만 담그고, 6월에 준비하여 둔 오이지와 마늘 장아찌를 내놓는 것이 좋다.
여름이 되면 뱀장어, 미꾸라지 등이 많이 나온다. 장어구이나 추어탕은 보신 요리로 좋다.
각종 쌈 등 풍부한 한여름 야채를 이용하되 쌈장 속에다 뼈째 먹는 생선이나 육류를 첨가하여 칼슘의 섭취를 돕고 생선과 육류 요리를 한 가지씩 마련하여 균형 있는 식단을 작성한다.
식사 후 과일을 즐기는 것은 시원한 맛과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소 공급,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8월의 메모
식사 계획은 간단한 것으로, 모자라기 쉬운 영양은 보신 요리로 보충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러 기승을 부릴 때이다. 땀으로 인해 염분과 수분의 손실이 많고 소화기관이 둔화되어 입맛을 잃는 철이다.
식욕이 없으므로 담백한 것만 찾게 되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나 식사하는 일이 귀찮아 보통 찬물에 만 밥에다 오이지나 굴비 몇 쪽으로 끼니를 떼우는 식의 식사를 당연시하여 무력함이 더할 수 있다.
이럴 때의 식사 계획은 부담이 가지 않는 간단한 것으로 한다. 보기에도 시원한 냉국수, 샐러드, 나물 등을 자주 이용하여 모자라기 쉬운 지방과 단백질의 보충을 위해 튀김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피곤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인 포도당이 많이 든 포도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끝물의 수박, 참외, 화채와 함께 자주 이용한다.
수인성 전염병도 많고 해충들이 많으므로 여름에는 특별히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은 되도록 미리 만들어 두지 말고 일단 부패된 것은 아끼지 말고 즉시 버린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냉국에 쓰이는 물은 일단 끓여서 식힌 후 사용한다.



9월의 메모
물고추를 사서 때깔 곱게 말린다

제법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더위에 지쳤던 심신도 회복되기 시작하는 때이다. 가을을 알리는 각종 식품이 나와 조금만 신경쓰면 식단에 변화를 주어 식탁을 풍요롭게 꾸며 입맛을 돋굴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여 여름보다 요리를 보존하기 쉬우므로 밑반찬류도 만들어 두면 식탁 구색 맞추기도 쉬워진다. 많이 나오는 연근, 우엉, 무우, 고추를 이용한 복신지 같은 것을 만들어 저장해 두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을철에는 특히 버섯류가 많이 나오므로 계절의 진미로 이용한다.
꽁치, 고등어, 정어리, 오징어 등 가을에 맛이 오르는 대중적인 생선이 성숙기에 들어간다. 소금구이는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포도도 제철이므로 포도주와 포도잼 등을 만들어 저장해 두면 두고두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 고추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므로 물고추를 장만하여 가을 햇살에 잘 말려 김장 및 한 해 동안 사용할 고추 계획을 세운다.



10월의 메모
과실이 풍성할 때 갖가지 과실주를 담근다

오곡이 무르익고 생선, 육류도 살이 올라 한창 제 맛을 낼 때이다.
식욕도 당기는 계절이므로 건강을 높이는 데도 좋은 때이다.
특히 이달에는 밤, 대추, 배, 사과, 감 등 각종 실과가 무르익고 버섯, 토란 등 계절의 진미가 가득하다. 밤, 대추, 송이 등을 넣어 밤밥, 송이밥 등 별미밥을 지어 입맛을 더욱 돋구도록 한다. 한편 자연적으로 체지방이 축적되고, 식품의 종류가 많고 가장 맛이 있을 때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11월의 메모
김장, 메주쑤기, 움저장 등 겨울준비를 한다

굴, 조개가 가장 맛이 있을 때이며 토란, 무우, 감자 등 근채류와 과실류가 다양하여 가장 식단이 다채로울 수 있는 반면 김장 등 겨울 준비를 하느라 소홀해지기도 쉽다.
흔히 아침과 점심에는 단백질이 부족되기 쉬우므로 우유를 마시고, 고추장이나 왜된장 같은 것을 맛있게 볶아 두어 먹도록 한다. 동물성으로는 장조림을 만들어 먹는다. 야채와 동물성 식품의 밸런스가 맞는 영양을 취하여 앞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에 대비하도록 한다.
11월에는 끝물이고 값이 헐한 야채를 이용하여 부각, 장아찌를 만들거나 건조시켜 야채가 부족한 겨울철의 비타민과 무기질의 급원으로 사용하면 맛도 좋고 경제적이다. 10월 말경이나 11월 초순에는 짠지를 담그고 풋고추를 삭혀 김장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명란젓, 창란젓, 아가미젓 등을 담그려면 동지전에 마치도록 한다.
요즈음은 핵가족으로 가족수도 단촐하고 저장이 어려운 아파트 살림이 많으므로 김장의 종류를 3-4가지 정도로 줄이고 양도 다음 해 2월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절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온상재배로 생야채가 겨울에도 많이 나오므로 신선한 것을 응용하는 것도 영양상 아주 좋다.
생선류로는 갈치, 가자미, 도미, 대구, 정어리 등이 가장 제 맛을 내며 영양도 풍부한 때이므로 생선을 이용하여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저장식품으로는 김장은 물론 유자정과 모과정과, 김장아찌, 묵장아찌, 전복젓, 창란젓, 명란젓, 어리굴젓 등이다. 그리고 땅이 얼기 전에 채소의 움저장을 하는 것이 좋다.



12월의 메모
동태를 사서 말리고, 명란젓 창란젓도 담근다

한해의 마지막 정리를 하는 달이므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기 쉽다.
추위를 방지하고 활기 있는 생활을 위해 지방분이 많고 뜨거운 음식을 많이 계획하는 것이 좋다. 손쉽게 빨리 만들수 있고, 뜨겁게 먹을 수 있는 전골 종류나 국물있는 음식을 식탁에 올려 보자.
어리굴젓이나 게젓은 쉽게 익힐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 며칠 전에 담그고, 이때 값이 싸고 싱싱한 어린 가자미가 많이 나오므로 가자미식해를 담가 두면 한겨울에 때때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태도 싸고 비타민 성분이 많으므로 양념한 동태를 소쿠리에 담아 꾸들꾸들하게 얼려 구워 먹든지, 순대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또한 귤이 흔하게 나오므로 주스, 젤리 같은 것을 만들어 겨울 동안의 비타민C 섭취에 이용한다.
바닷물이 차가와지면서 생해조류가 시장에 많아지므로 국이나 찌개, 무침 등으로 이용하면 요오드를 비롯한 무기질,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이 된다.
크리스마스, 망년회를 비롯한 파티나 손님이 많은 달이기도 하고 또 명절이 많은 정월을 대비한 달이므로 조금씩이라도 명절을 위한 음식 준비를 해 둔다.
마른 안주 거리나 수정과 식혜 등 음료수와 뜨거운 차거리(귤차, 유자차, 레몬차, 석류차, 인삼차, 생강차, 모과차 등)를 준비하되 비슷한 재료를 종류대로 늘어 놓지 말고 2-3가지만 준비하여 두는 것이 저장도 쉽고 경제적이다.

출처 : ♬이해와 사랑으로 미소를..♡
글쓴이 : 리듬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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