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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개망초 이야기...

아름다운친구 2005. 12. 20. 16:18

 

 

제 이름은 개망초에요

다르게는 넓은잎잔꽃풀,개망풀,지학초,왜풀,돌잔꽃 등으로 불리는 귀엽고 앙증맞은 꽃이죠.

제 고향은 대한민국이 아닌 북아메리카라는 아주 먼곳이에요.

저도 모르는 사이 제고향처럼 되어버렸지만, 저는 귀화식물이랍니다.

사람들은 제 이름에 "개"자를 붙여 참으로 민망하게 부르지만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해요,그리고 방에서는 학질, 장염, 위염등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소화가 안될때 사용하기도 했다고 해요.

어린소녀들은 저를 달걀후라이꽃, 계란꽃으로도 부르며 소꼽놀이 하는데도 사용하는

주변 어느곳에서도 볼 수 있는 정겨움이 있는 꽃이기도 하죠.

키가 작은 친구는 30cm 큰친구는 1m까지 자라요.

전 한해나 두해정도를 살고, 그리고 너무나 번식력이 좋아서 농부 아저씨들은 저를 싫어하기도 해요.

그리고 저를 국화와 혼돈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은데,, 저는 국화과의 식물이지만, 국화는 아니에요. 꽃은 6월-9월 사이에 피운답니다.

또, 꽃말은 화해에요, 친구랑 연인이랑 싸웠다면, 저를 한번 권해보세요.

 

 

 

 

이야기 하나...

 

 저의 도입경위는 철도공사를 할 때 철도침목에 묻어나온 것으로 추정된데요,

그 직후에 일제의 강점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상한 풀이 논과 밭에서 보이기 시작하였고,

엄청난 번식력으로 그 제거가 쉽지 않자 일본이 나라를 망치게 하려고 그 풀을 퍼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제 이름을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라고 해서 망국초(亡國草)라고 불렀고 그것이 변형되어 망초가 되었다고 해요.

 

 

 
그 숨은 이야기 둘...
 
저는 번식력이 참으로 좋아요.
그래서 농부아저씨들의 골치거리이기도 하답니다.
뽑아도 뽑아도, 어느샌가 떡하고 자리하고 있어서 농부아저씨들이 "이런 망할놈의 풀"
그리 부른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설도 있어요.
 
저는 망초와 아주 유사한 형제에요.
거의 구분이 가질 않지만, 차이점은 있어요.
꽃이 크고, 1달 정도 늦게 피는 것이 바로 저(개망초)에요
 
 

 

 
 
지천에 핀 마음꽃
내 슬픈고백꽃
이래저래 발길질
용기내어 활짝 피웠죠.
그대 눈길 머무는곳
단 한송이만
단 한송이만
멈추지 못해 하얀구름 되었죠.
 지쳐버린
11월
나도 버리고픈 이름되었죠.
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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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로그 > 내 마음의 풍경 | 글쓴이 : 내 마음의 풍경 [원문보기]
 
우리 오미자밭에 가면.. 지천으로 널려있는게 바로 이 개망초.. 개망초뿐 아니라.. 여러가지 잡초땜시.. 골치아팠는데.. 이 글을 보니.. 공감이 가기도 하고.. 암튼 예뻐보이기까지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