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나인지라 체력도 딸리고 하야 되도록이면 무박산행을 자제하려 했건만
그 머~~찌다는 주왕산 단풍산행에다
덤으로 영덕 해맞이공원에서의 일출과
또 덤으로 주산지의 신비스러운 풍경을 본다기에
체력이 딸리면 어쩔쏘냐... 가자~~~~~~~~
11시에 달랭이와 조인하야 오붓하게 차안에서 따땃한 차마셔가며
심오한 대화를 하다...
길버트 : 술먹구 비몽사몽 들어갔다구 엄마한테 뒤지게 안맞었냐?
달랭이 : 고개 푹 숙이고 들어가서 쥐죽은듯 하루를보내구
아침에 일어나 고추따고. 자르고 암튼 열씨미 일해서 풀었으요^^
재미와 조인하구 청주팀들과 반갑게 인사하구 차에 탑승하다.
정수기에게 좋은자리 잡아놓으라 했더뉘 요것이 옆자리를 산봉님께 뺏겼네..
빼낀 것인지 아님 영~원한 "재수없어"커플인 산봉님을 옆좌석에 앉히고 싶은것이지...
암튼..
고개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깊은잠에 빠지려 했지만
긴시간을 앉아있으려니 허리뒤틀리고 엉덩이 아푸고 ...
잠잘자는 재미&달랭이가 존경스럽게 부럽기도 하고...
거기다 안그랬던 명치끝이 아푸고 속이 너무나 많이 쓰리고...--;
눈물만 안흘렸지 차타는 내내 사경을 해메다...--;
새로 생겼다는 해맞이 공원
예전에 사랑하는 XX와 강구항에서 일출을보며 시집가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빈지 어~언 6년.
이번에도 일출을 보며 시집가게 해주세요~ 라구 소원빌려했드만
흐린날시에 일출이 보이질않다..
"아~~~ 시집가긴 틀렸구나 " 속으로 가슴을 쳤지만
그래도 머쮠 바다경치에 감탄을^^
영덕을 지나 그 머찌다는 주산지로~
새벽 물안개에 머찐 주산지를 보는것도 머찌겠지만
물안개가 없어도 머찐곳~
한쌍의 바퀴벌레들은 왜그리 이런곳만 찾아오는지..--;
주산지를 지나 산행시점인 절골로~
설악산 수렴동계곡을 닮은 주왕산의 절골산행
초입부터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마대장님 없는틈을타서 후미대장으로~
역쉬 후미가 너무나 좋다^^
하산길 정정님의 발목부상으로
준돌대장님께서 압박붕대로 감싸주시고 앞뒤로 뛰어가며 스프레이 파스도 가져다 주시고
강한산님은 차가운 물에 찜질까지 해주시고^^
요즘엔 환자만 발생하면 119에 전화만 하면 달려오는줄 알고
모두들 자체에서 해결안하구 전화를 건다는데
울 산악회분들은 회원님들을 사랑하는마음에 손수 치료까정..
아마 걸을수 없는 상황이 되었어도 모두들 업어서라두 하산을 시켰을듯^^
억새와 파란하늘과 바람이 참 예쁘다..
내원마을 술집인가의 머쮠 개~
산수유 농장에서 왠 점을^^
유명점술인 "산수유댁" 이 봐주신다는 점을 보구싶었지만
재미말대루 " 넌 시집 못간다" 라는 소릴 들을까봐 참음..^^
풋풋한 영돌이를 어찌해볼구 흑심을 품은 재미와 장차 시어머니가 될 수 도 있을
옥돌님과의 심오한 대화중~
"저 사진좀 찍어주실래요?" 라고 나한테 말했지만
내 스탈이 아니라 슬쩍 정수기에게 떠 넘기고 온^^
기냥 찍으면 되는 사진을 무쟈~게 시간 걸려 찍은 정수기의 속맘은?^^
너무나 머찐 내원분교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부럽다..^^
3폭포에서 바라다본 아래 경치...
여름에 수영하기 딱~ 이겠더라...
겨울에 사람없이 조용할때 눈내리는 주왕산을 걷고 싶어라^^
오늘길 어찌나 꾸불텅한길을 왓따리 갔따리 하는통에
잠자코 쉬고있던 내 윗속에서 나죽겠다는 신호를..--;
버스만타면 차멀미에게 늘~ KO패 당하는 나인지라
되도록이면 참아볼라 했지만 오찌나 꾸불텅대는길만 가시던쥐..--;
카이저 회장님께 SOS를 ~
돌팔이 강한산님께서 수지침을 들고 나를 어찌어찌 해보려구 하셨지만
어림도 엄쓰^^
카이저 회장님께 손을 마끼다.
어찌나 대장님께서 손들을 비벼대셨는디
그짓말 하나두 안하구 손등이 이~~만큼 부어올라 아직도 가라않지않구 있다..--;
아마두 카이저 화장님두 돌X이가 아닌가 의심을 해본다..ㅋㅋ
차에서 내려 누구누구랑 맛난 감자탕 배불리 먹구 빠이빠이하다..
암튼 정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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