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월드 클럽.. 울 교회 청년부들 사이트..
가버나움에 갔다가 잼 있는 글이 올라있길래.. 옮긴다..

용팔성 어록 2007.08.06 00:35
이명재
나의 바람대로 가버나움 식구들 몇몇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지난 주 지현언니의 돈까스총격사건(?)이 있은 후
거기에 감동한 승태오빠가 자발적으로 총대를 메어
우리는 남영동에 위치한 'Outback Steakhouse'에서 식사를 하게되었다.
(참석하지 못한 지체들은,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길..다음 기회가 곧 다가옵니다.)
처음엔 메뉴를 정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 다음엔 음식이 차례로 나오면서
먹을 인원과 배분될 음식의 양을 헤아려보고는
왠지 부족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지,
우리 모두는 아무말 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어느정도 배가 차기 시작하자
하나 둘 씩 入(입)이 아닌 입(口)을 열기 시작했다.
지난 소개팅이 어쨌다는 둥, 너는 너무 눈이 높다는 둥,
작년 선교때 집에 도착한 시간이 몇시였다는 둥..등등
그렇게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또 다시 "용팔성어록"이 탄생한 것이었다.
A : 근데 아웃백(Outback)이 호주꺼야?
B : 그럴걸..저기봐, 캥거루 뛰어다니고, 고기도 호주산이고,,
C : 나도 호주걸로 알고 있는데,,
(이때, 물만난 고기마냥 바로 끼어드는 영어선생님)
수민 : 아냐, 아웃백은 미국사람이 만든거야. 아웃백이라는 이름도
호주식 영어로 오지(奧地)나 야생지라는 뜻이거든.
(여기서 잠깐, 부연설명을 하자면, 1980년대말,
미국에서 크로커다일 던디 영화가 히트하여 호주붐이 일어났고,
미국인들에게 호주가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이에 호주 컨셉의 레스토랑을 만들게 되었고,
이름을 가장 호주스럽고 풍성한 대자연의 느낌이 살아나는
"아웃백"이라 정하게 되었다고한다.)
모두 : 아~~~
(그렇게 수민이가 한건 해내고는 화제를 돌리려는 순간..)
용팔성 : 그럼 마우스(mouse)랑은 뭐가 달라??
모두 : 엥??? 갑자기 무슨 소리야?
용팔성 : 아웃백이랑 마우스랑 뭐가 다르냐고?
A : 마우스라니? 왜 자다가 봉창 두드려???
(그 순간, 우리모두를 한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던 용팔성의 한마디..)
용팔성 : 아니 아웃백이 야생쥐라며? 그러니까 쥐(mouse)랑 뭐가 다르냐고??
이럴 때, 우리는 뭐라고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