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소문(所聞)1월 첫째 금요일에는우리 교육관에 불이 난 날인데,1월 마지막 금요일(金曜日)에는 나훈아 씨가국민들 가슴에 불이 붙인 날이다.자타가 공인하는 무대(舞臺)의 황제요,영원한 오빠인 나훈아 씨에 대한출처를 알 수 없는 괴담을경찰이 조사하고전 국민의 관심사로 등장하면서,급기야 본인이 입장(立場) 표명식의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하니,무슨 큰 국제회의보다더 많은 7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렸다.마침내 1년 여 만에 등장(登場)한 그는놀랍게도 젊은 사람들도 소화하기힘든 은발의 꽁지머리를 하고보무도 당당하게 환한 미소를 띠며회견장으로 들어섰다.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이제 언론(言論)이내 말을 들어줄 차례’라고 운을띠우면서 그동안 세간에 떠도는 의혹들에 대해낱낱이 해명을 했음에도 모든 것이거짓이므로 해명할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