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를 정리하다가 옛날 초등학교 시절의 성적통지표를 보았습니다. 붓 뚜껑 같은 것에 빨간 인주를 묻혀서 성적에 동그라미가 찍혀 있습니다. 수(秀) 빼어날 수입니다. ‘우수하다’는 뜻이죠. 우(優)는 ‘우등생’할 때의 ‘우’자입니다. ‘넉넉하다’는 말입니다. ‘수’와 ‘우’가 별로 큰 차이가 없죠? 그다음은 뭡니까. 미(美)는 아시다시피 ‘아름다울 미’입니다. ‘좋다’는 뜻입니다. 역시 잘했다는 의미입니다. 양(良)은 ‘양호하다’의 양으로 ‘좋다, 어질다, 뛰어나다’의 뜻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괜찮다’는 뜻이죠. 성적의 다섯 등급으로 네 번째를 차지하는 양마저 좋은 뜻입니다. 놀랍게도 ‘가(可)’는 ‘가능하다’고 할 때의 ‘가’ 아닙니까? ‘옳다’는 것이죠.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니 ‘옳다’는 겁니다.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고후10:18) 『 어릴 적 성적표의 수, 우, 미, 양, 가 하나님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성적표를 주신다면 어떨까요? 아마 위의 내용 그대로 일 것 같습니다. 수, 우, 미, 양, 가의 의미를 알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 하나님은 항상 우리들에게 가능성을 열어놓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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