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2일 목요일 8시에 공연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보러
한강진역 2번출구와 연결되어 있는
블루스퀘어를 찾았다.
딸래미와 7시 20분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딸래미는 미리 도착해서.. 오페라 망원경을 대여하고 있었다.
자리가 3층 꼭대기라서 잘 보이지 않으니
표정이나 자세히 보고 싶은 장면은 망원경을 통해 보란다...
1층 로비에는 차를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알고 보니, 차는 3가지 종류중에 하나를 무료로 주고 있었다.
하여 우리도 차 한컵씩을 들고 마시면서
주위도 둘러보고 사진도 찍었다.
딸래미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올린다.
우리가 볼 때에 케스팅된 뮤지컬 배우들이다.
옥주현이가 엘리자벳역을 맡았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죽음, 자유, 행복 이란 단어들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블루 스퀘어란 이름...
천정의 모습에서 아~!! 그래서...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인테리어다...
공중에 매달린 의자며 집기들이 인상적이다.
<나는 나만의 것- 두 여주인공 버전을 비교해가면서 감상해보세요~~^^>
<김선영 엘리자벳>
<옥주현 엘리자벳>
<모든 동영상 출처는 엘리자벳 공식홈피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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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 동안 목이 매달려 재판을 받고 있는 루케니가 죽은자들을 깨우며 과거로 돌아간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엘리자벳은 소녀시절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엘리자벳에게 반해 그녀를 구해준 죽음의 사신 토드를 만나게 된다. 그 후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한 엘리자벳은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박탈당한 황후로서의 삶에 고통스러워하고 토드는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자신과 함께 진정한 자유의 세계로 가자고 그녀를 끊임없이 유혹한다.
엘리자벳은 남편과의 갈등, 아들 루돌프의 자살로 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토드의 유혹을 뿌리치지만, 엘리자벳을 사랑한 토드는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에게 칼을 건네게 되는데...
자유분방한 성격의 엘리자벳은 소녀시절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엘리자벳에게 반해 그녀를 구해준 죽음의 사신 토드를 만나게 된다. 그 후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한 엘리자벳은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박탈당한 황후로서의 삶에 고통스러워하고 토드는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자신과 함께 진정한 자유의 세계로 가자고 그녀를 끊임없이 유혹한다.
엘리자벳은 남편과의 갈등, 아들 루돌프의 자살로 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토드의 유혹을 뿌리치지만, 엘리자벳을 사랑한 토드는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에게 칼을 건네게 되는데...
본 내용은 플레이 DB 에서 긁어온거구요,
엘리자벳(독일 원어 발음으로는 엘리자베트 입니다. 현재 엘리자벳 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그냥 벳 이라고 쓰겠습니다.)은 오스트리아 실존 인물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거의 마지막 황제였던 프란츠 요제프의 황후였구요, 당시의 그 빼어난 미모로 관심을 매우 받았던 사람이죠.
뮤지컬 엘리자벳은 그 때의 엘리자벳 황후 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창작 뮤지컬입니다. 물론 역사적 사실이 여러가지 포함됐죠. 아이러니하게 엘리자벳의 살인자 루케니 가 극 전체를 유비쿼터스 하게 왔다갔다 하며 처음부터 해석하고 욕하고 비판하고 그럽니다. 뮤지컬 에비타 하고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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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은 바이에른 대공 막스 공작의 딸입니다. 엄마도 루도비카라고 결국 귀족이고요.
하지만 한량하게 시골의 포쎈호펜 성이라는 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막스는 여기저기 놀러다녔구요. 엘리자벳도 어려서부터 매우 활달하고 자유분방했죠. 그래서 결국 나중에 황후라는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엘리자벳의 언니 헬레네가 시집을 가게 됐습니다. 옛날 한국처럼 엄마들의 중개에 의해서요. 근데 다만 결혼한다는 남자가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였습니다. 영원히 시골에서 썩을려나 하던 엘리자벳 집안에는 경사가 아닐 수 없죠. 그래서 황제의 별장이 있는 뛰어난 휴양지 바트 이슐 이라는 곳에서 황제의 모후와 황제 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선포하던 때 엘리자벳은 괜히 또 공중 그네에 괜히 올랐다가 떨어지고 맙니다. 여기에서 극 중 창작된 캐릭터 '죽음' 이 나오죠. 위에서 나온대로 죽음의 사신 뭐 이런 게 아니고 죽음 그 자체입니다. 죽음은 캐릭터가 좀 섹시하고 젊은, 양성적인,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 의 젊은 시절 을 닮았다고 설정돼있습니다.
참고로 엘리자벳은 하인리히 하이네를 동경하고 사모하고 좋아하는 팬이었고, 결국 죽음에게도 그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죽음과 키스를 하면 사람은 죽습니다. 이 죽음도 엘리자벳의 목숨을 거두러 왔겠죠. 하지만 그냥 침대에 눕히고 살려줍니다. 이때부터 엘리자벳은 죽음을 보게되죠. 그 어린애가 죽음을 알아채고 가지 말라고 그럽니다. 이 사건은 그냥 죽음과 엘리자벳의 만남 이 정도로 처리되고 넘어갑니다.
당시 황제 프란츠 요제프 는 젊고 잘빠진 황제로써, 모후 조피 대공비의 거의 마마보이였습니다. 시키는대로 다 했죠. 이 황제와 바트 이슐에서 엘리자벳 가족은 만나게 됩니다. 막스는 이미 딴데 놀러갔으므로 엘리자벳을 대신 같이 데리고 갔는데요, 프란츠 요제프가 그만 엘리자벳에 홀딱 반해버리고 둘이 결국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둘의 결혼식이 끝나고 무도회날, 죽음이 갑자기 나옵니다. 자기 딴에는 뭐 배아프기도 하고 상사병도 좀 났을테고, 따지러 오지 않았나 싶네요. 그렇게 어릴적 가지말라고 너 안다고 하던 애가 지금 결혼을 한다니. 그래서 죽음은 마지막 춤은 너와 나만이 춘다고 소리쳐놓고는 갑니다.
자유분방한 엘리자벳은 딱딱한 궁중생활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조피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며 살죠. 그렇게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다가 헝가리에 황제 남편을 따라간 날, 첫 딸이 죽어버립니다. 죽음이 데려간거죠. 엘리자벳을 더욱 상심에 빠트려 또한 죽게 만들어 같이 살자는, 원대한 계획의 서막입니다.
그런데 조피의 간섭이 더욱 심해져 아들 루돌프와 엘리자벳이 만나지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자, 엘리자벳은 황제에게 선포합니다. 너 이런식으로 나올거면 나 보지도 마라. 며 침실을 애처롭게 두드리는 황제를 문전박대하죠.
결국 그 다짐을 받아낸 엘리자벳은 이제 슬슬 파워가 좀 세지기 시작합니다. 백성들은 우유를 못 먹어 탈이 난 상황인데 엘리자벳은 그 우유를 귀하신 뷰티 케어에 씁니다. 궁전에 황후 최초로 휘트니스 센터도 짓죠.
시간이 지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헝가리 왕국과 오스트리아 제국이 합병? 되어 이중왕국이 되는날. 엘리자벳과 프란츠 요제프의 대관식이 끝나고, 엘리자벳은 한번 더 죽음과 대면합니다(이 사이에도 죽음은 많이 나와요.). 서로 까내리는 듯 어울리며 춤을 어정쩡하게 추죠. 엘리자벳은 내가 스스로 이뤄낸 성과이며 나는 나 혼자서만 춤을 춘다, 고 하고 죽음은 다 내 덕분에 이뤄낸거고 결국 넌 나하고 추게 돼있어. 합니다.
죽음의 작전 2 가 펼쳐집니다. 이때 어린 황태자 루돌프는 침실에 혼자 남겨져 외로워합니다. 엄마를 몇번 만나보지도 못했죠. 결국 나중에 엄마를 가장 닮았지만 정치성향은 완전히 삐뚤어져 대립하게됩니다. 이 외로운 황태자에게 죽음이 찾아옵니다. 나는 네 친구야, 앞으로도 만나게 될거야. 이렇게 통성명을 합니다.
이러는 동안에도 엘리자벳은 다른데에 있죠. 정신병원에도 가구요.
이렇게 황후의 힘이 강해지니 쇠해가는 기성 권력 조피 대공비와 그 무리 들은 슬슬 초조해집니다. 그래서 몹쓸, 하지만 서로 너무나 사랑하는 황제 황후 부부를 떨어뜨려놓을 수 있는 책략을 고안해냅니다. 황제에게 사창가에서 데려온 여자를 붇였죠. 하지만 이 여자가 성병에 걸린걸 몰랐던 사람들은 결국 황제가 그 여자가 밤을 보내게 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어느날 열심히 운동하던 엘리자벳이 쓰러집니다. 의사로 변장해 또 나타난 죽음이 알려주죠. 성병이라고. 왜냐? 남편 황제가 성병에 걸렸으니까요. 엘리자벳이 황제와 침대를 같이 쓰는 황후인 이상 성병에서 또한 안전할 수는 없었죠. 죽음이 황제를 아주 불륜남으로 만들어 엘리자벳을 꼬드기고 부채질하자 이에 화가 제대로 나고 또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극에 달한 엘리자벳은 궁에서 거의 탈출을 합니다. 여기서 죽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작전을 이행합니다. 네 삶이 이 꼴 이 모양이다. 이게 마지막 기회니 나와 마지막 춤을 추고 죽자. 하고 유혹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엘리자벳이 견뎌냅니다. 싫다고 강하게 저항하죠.
황제는 모후와 한판 싸웁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합니까, 라며 다투던 아들과 어머니는 결국 아들의 승으로 끝나고, 조피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을 가엾어하고 슬퍼면서 뒤로 물러납니다.
엘리자벳은 궁에서 탈출해 애초에 자신이 원하기도 했던 삶인 여행을 맘껏 떠납니다. 거의 도피 수준이죠. 그게 18년 동안 지속됐으니, 황궁에서는 하루빨리 돌아오기만 기다렸겠죠. 그러는 동안에 삐뚤어지게 자란 28살 황태자 루돌프는 죽음과 한번 더 만납니다. 죽음은 루돌프가 권력행세를 하게 만들죠. 아버지와 정반대 성향으로 말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오랜 정치 갈등이 탄생하게 됩니다. 국가사회주의자들의 시위가 결국 터집니다. 엘리자벳을 욕하고 헝가리를 몰아내자며 외치죠.
이런 일이 터지는 와중에도 엘리자벳은 정신 못차리고 코르푸 섬의 별장에서 반 미친채로 평소 사모하던 하인리히 하이네와 강령술을 시도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다가 그만 아버지 막스를 불러내버리죠. 엘리자벳이 어릴적 자신의 모습이 헛된것이었다며 결코 아버지 처럼 살 수 없을거라는 슬픈 사실을 내비칩니다.
그런데 이런 타이밍에 아들 루돌프가 엄마를 찾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루돌프로써는 자신의 어머니 말고는 어떻게 자기 사춘기적인 방황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루돌프는 당시 결혼생활도 아주 파탄을 내 놓았죠. 이게 죽음때문이라느 극중 설정이구요. 쨋든 어머니 엘리자벳은 그나마 루돌프처럼 자유롭고 진보적인 성향이어서 루돌프는 같이 이야기좀 하자고 거의 애원합니다. 황제 아버지에게 좀 빌어서 이 미친 상황을 해소해달라고. 하지만 엘리자벳은 이미 황제와의 연을 혼자서 끊어버린 상태라서, 아들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어떻게 하지 않을거고 못한다. 라고 얘기합니다.
루돌프는 이에 옛날 엘리자벳의 시달리던 며느리시절 조피에게 이렇게 뜯기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할 수도 없었던 황제에게 엘리자벳이 당시 느꼈던, 그 감정을 느낍니다. 극도의 우울이 몰려오죠.
결국 루돌프는 마이얼링의 사냥용 별장에서 죽음과 춤을 춥니다. 춤을 추고 결국 키스를 하죠. 황태자가 자살을 한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뒤늦게 루돌프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며 괴로워하던 엘리자벳은 옛날 어린 루돌프가 엄마를 애처롭게 찾았듯이 루돌프를 불러댑니다. 마침내 죽음에게 니가 이겼다, 나를 그만 죽여다오 라며 간청합니다. 죽음의 전략이 거의 다 먹힌 상황이죠. 하지만 죽음은 튕깁니다. 엘리자벳이 전에 했듯이 싫다고. 이렇게 괴로움에 못 견뎌 죽어 같이 살게되는 반 강제적인 게 아니라 진정한 사랑으로 이뤄지는 엘리자벳의 사랑을 원했죠.
마침내 코트 다쥐트의 별장의 테라스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황제와 황후는 만납니다. 몇십년만이죠. 황제는 옛날 바트 이슐에서 서로 사랑을 다짐했을 때 처럼 당신을 사랑하고 필요로 한다며 돌아오라고 간청하죠. 하지만 황후는 우리는 두 조각배처럼 잠시 만났을 뿐 목적지가 다르다며 로맨틱하게 거부합니다.
스위스 제네바, 죽음과 이미 선이 닿아 지령이 내려진 루케니는 산책하던 엘리자벳 황후를 살해합니다. 시공간이 일시정지되고, 죽음이 또다시 나타나죠. 하지만 엘리자벳은 죽음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나를 해방하고 구원해 달라고 하며 스스로 안깁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엘리자벳은 자신은 자신만의 것이라며 자유로움을 말하지만 죽음은 몰래 그새 너는 나만의 것이라고 맞서 얘기합니다. 키스가 이뤄지고, 극은 끝이 납니다. 루케니는 감옥에서 자살로 생을 마칩니다.
'♤마이 스토리♤ > 그 어느 날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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