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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이섬의 겨울 풍경

아름다운친구 2008. 2. 16. 19:50

'겨울연가' 흔적으로 가득한 남이섬

 

 지난 달 말 화천을 다녀오는 길에 가평 국도의

남이섬 이정표에 이끌려 생각지도 않게 남이섬을 찾았습니다.

 

16년전 유원지같았던 남이섬이 그동안 한 편의 드라마 덕으로

문화관광지로 변신을 하더니 최근엔 '나미나라공화국'으로

작은 나라를 표방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더군요.

 

 여의도 면적의 5분의 1 정도(14만평) 되는 남이섬은

빽빽이 식재되어 있는 다양한 수종들이

저마다 독특하고 멋있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고

분위기 좋은 숙박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섬 곳곳에 '겨울연가' 촬영지를 그대로 보존하여

주인공들의 자취를 더듬어 보기 위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 통나무로 만든 주차장 입구문

 

행정구역상 남이섬 주차장은 경기도 가평군이고

북한강에 떠 있는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에 속해 있습니다.

 

 

▲ 수상스키 선착장

 

 

▲ 이국적 느낌이 드는 매점들 

   

 

   ▲ 매표소 건물과 출입구

 

입국절차를 밟으라는 문구에 의아했는데

2006년 3월부터 남이섬이 국가형태를 표방하여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독립을 선포하고 특수관광지화 시켰다고 합니다.

 

 

▲ '나미나라 공화국' 현판 

 

공화국 내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와 우표 발행은 물론 

일본과 남이섬 간 화상전화도 놓여 있으며

더욱 흥미있는 점은 독립선언문도 채택하고 여권도 발행하는 등

총리와 장관들이 내각책임제로 운영하는

미니나라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독립선언문]

 

우리는 나라를 세웁니다.
노래의 섬 남이섬에 동화나라를 세웁니다.

同化되고,
同和되어
童話를 쓰고
童畵를 그리며
動畵처럼 살아가는
동화세계를 남이섬에 만듭니다.

 

행복한 상상이 꿈틀대는 북한강 대자연 위에 이 세상에

하나 뿐인 대한민국 속의 꼬마나라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인간의 숨소리와 하나 되어

콧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노래의 섬 남이섬에

상상과 창조의 자유를 마음껏 구가할 수 있는 꿈의 세상,

나미나라공화국을 만듭니다.


남이섬에서는 모두 나미나라 국민입니다.

 

 

▲ 선착장(주차장쪽)

 

배로 남이섬까지는 약 5-6분 정도 걸리며 

왕복 운항요금에 남이섬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평일인데도 섬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 남이섬 쪽 선착장

 

남이섬의 명칭은  이 섬에 있는

남이장군묘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 남이섬 출입문

 

남이섬은 원래 육지로 홍수 때만 섬이 되곤 했었는데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완전한 섬이 되었다고 하네요.

 

 

 ▲ 선착장 앞 얼음나무 앞은 인기촬영 장소 중의 한 곳입니다.

 

 

 ▲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 시작된

세계 책나라축제도 매년 이 곳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곳곳에 장작불을 지펴 놓은 정성이 좋은 인상을 심어 주더군요.

 

 

 ▲ 5인용 미니차(1시간에 2만원)에 탑승하면

기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여유있게 섬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 차창으로 보이는 자작나무길

 

흰색 수피가 달빛이 흐린 밤에도 

환하게 길을 밝혀줄 정도로 독특한 나무라고 합니다.

 

자작나무길이 끝나면 녹황색의 꽃이 마치

튤립꽃과 같이 피는 튤립나무길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 은행나무길 

 

빛바랜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이 길은  

가을엔 남이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힙니다.

  

 

▲ 쭉 뻗은 잣나무길

 

늘 푸르름을 안겨주는 잣나무길도 멋있지만   

4월 중순경 꽃이 피는 수양벚나무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 메타세쿼이아길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 불리는 메타세쿼이아는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더 없이 좋은 산책로입니다.

 

 

 ▲ 곳곳에 보이는 겨울연가의 흔적들

 

2001년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대만,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하였고,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에서의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곳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 연가지가(戀家之家) 드라마 카페

 

'겨울연가' 촬영 시 베이스 캠프로 사용했던 곳으로
남이섬에서 촬영한 각종 영화나 드라마 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추억의 김치 도시락인 '벤또'를 맛 볼 수 있는 연인들의 명소라 합니다. 
 

 

▲ 유니세프 나눔열차 타는 곳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협궤도 열차로
수익금의 50%가 세계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후원금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 토끼와 거위, 타조와 사슴 등의 다양한 동물들을

산책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 드라마 속의 주인공인 준상과 유진의 동상
 

 

 

▲ 정겨운 김치움집과 가마솥 그리고 아궁이

 

매년 12월 초에 김장축제가 열리는데   

직접 체험할 수도 있고 담근 김치를 움집에 보관했다가

택배로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 기념품 상점인지 음식점인지...?

  

  

▲ 로또공익재단 후원으로 2004년에 유니세프홀을 개관하여서

관람료 전액이 유니세프후원금으로 쓰여지고 있고

홀 앞에서 사진전도 있었나봅니다.

 

 

▲ 준상과 유진의 첫키스 장소인 벤치가 가까이 있습니다.

  

 
▲ 남이장군묘(실제 묘는 화성군 비봉면에 부인과 함께 있음)

  

남이 장군은 태종(조선 제3대 임금)의 넷째딸인 정선공주의 아들로

 17세 때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등용되었으나

유자광의 모함을 받아 이 곳에서 잠시 귀양을 살았고

27세의 젊은 나이로 억울하게 처형되었으며
사후 복권되어 '충무(忠武)'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北征歌(남이장군 시)


白 頭 山 石 磨 刀 盡

豆 滿 江 水 飮 馬 無
男 兒 二 十 未 平 國
後 世 誰 稱 大 丈 夫 

  
백두산의 돌은 칼 갈아 다하게 하고
두만강의 물은 말에 먹여 없애리.
사나이 스무살에 나라를 평정치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칭하리오.

 

 이 시로 인하여 남이 장군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남이섬 이용료 및 도선요금]

 

●  일반입장권

 

- 평상시 (4월-12월): 8,000원 (남이섬 이용료 5000원 + 왕복도선료 3000원)
- 동절기 (1월- 3월): 6,000원 (남이섬 이용료 3000원 + 왕복도선료 3000원)

 

※ 단기여권 : 15,000원, 출입국관리사무소 및 춘천 남이관광안내소 발행
※ 국민여권 : 자격심사 후 국민증서와 수여, 춘천 남이관광안내소 발행
※ 여권특전 : 단기여권 (1년간), 국민여권 (평생) 남이섬 무제한 자유입장

 

●  주차요금: 4,000원 (대.소형 구분없이 1회 1일간, 숙박객은 익일 무료)


● 반입금지 품목
   개별 숯불통, 가스통, 개인자전거, 대형 애완동물(5kg 이상)

 

● 애완동물
    5kg 미만의 소형 애완동물에 한해 목줄 부착 시 섬 내 반입 가능하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실내공간에는 반입불가. 

 

운항시간 안내
시간 운항간격

비고

07:30 - 09:00 매 30분 간격으로 정시 운행 첫배 : 가평나루발 07:30 / 남이나루발 07:35
09:00 - 18:00 10-2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  

18:00 - 21:40

매 30분 간격으로 정시 운행 막배 : 가평나루발 21:40 / 남이나루발 21:45
출처 : 남이섬의 겨울 풍경
글쓴이 : 자연과 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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