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Common flowering quince, Japanese quince)
이른봄 화단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명자나무꽃은
옛날부터 기생꽃 나무, 처녀꽃, 보춘화, 산당화, 아가씨나무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조상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무로
옛 사람들은 이 꽃이 너무 화사해서 부녀자가 꽃을 보면 바람난다고 하여
집안에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명자나무 품종에는 풀명자나무 계통, 다명자나무 계통이 있는데
풀명자나무로부터 여러 원예품종들이 만들어져서
흰명자나무, 명자나무, 모과나무 등 4종의 명자나무속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과나무와 사촌이라고 하나 봅니다.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가지는 갈색으로 매끄러우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하기도 합니다.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고 짧은 가지에서 무더기로 나는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4~5월에 피는 꽃은 잎보다 먼저 피거나 동시에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핍니다.
수꽃의 씨방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암꽃의 수술은 꽃가루가 생기지 않습니다.
가지 끝에 붉은 색으로 1송이씩 피거나 몇 개가 무리지어 피는데
흰색, 흰색에 무늬 있는 것, 분홍색, 붉은색 꽃이 피는 품종도 있으며 겹꽃도 있습니다.
꽃의 빛깔과 크기, 열매의 모양에 따라 품종이 다양합니다.
꽃받침은 짧고 5개로 갈라집니다.
가을에 모과와 사과 비슷한 타원형의 열매가 노란색으로 달립니다.
향기가 좋아 과실주나 잼을 만드는 데 쓰이고
한방에서는 각기. 수종, 근육통, 복통, 위염 등의 치료제로도 사용합니다.
꽃이 나무를 뒤덮어 감상가치가 매우 높은데다 특히 가시가 있고
전정에 강하기 때문에 생울타리용으로도 이용됩니다.
비슷한 종으로 풀명자나무와 참산당화가 있는데,
풀명자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자라며 꽃줄기에 털이 없고
열매가 작은 점이 다르고 참산당화는 잎의 톱니가 뾰족합니다.
주로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거나 집 주위에 울타리용으로도 심으며
분재로 만들어 겨울에서 봄까지 꽃을 볼 수도 있습니다.
분재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동양금으로
홍백색이 섞여 피어 아름답습니다.
향나무와 가까이 심으면 배나무처럼
붉은별 무늬병에 걸려서 꽃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명자나무꽃은 잎이나 가지가 빽빽해서 햇빛을 덜 받는 속에까지
꽃송이가 다닥다닥 달리는 점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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