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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동문 가영심의 詩] 산수유 꽃

아름다운친구 2008. 3. 7. 12:12

     

    ♧ 산수유 꽃 - 가영심


    낯선 길보다도 더 멀리

    그리움은 뻗어있네

     

    가슴 다 뚫린채

    푸른 슬픔으로 뼈가 녹다가

    상처난 꿈처럼

    어지럽게 헝클어진 마음

    그리움이 온몸으로 하얗게 퍼져갈 때

    숲 속의 길은 가장 은밀한 고요처럼 눕고

     

    그대 찾아 하염없이 길 떠나면

    노오란 산수유 꽃들 웃고 있어라.

     

    어떤 분의 블에 들어갔더니,,

    여고동기인 영심이의 시가 있어서

    여기에 가져왔어요.^^

    저기 제주에는 이렇게 산수유꽃망울이 터질듯 말듯

    봄소식을 전하고 있네요..

    여기 서울은 좀 더 있어야 꽃이 피겠지요.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를 노래한 영심의 마음을.. 그리움을 들여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