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화합의 손입니다. 2008.1.10.
한뫼 晶峰 趙世用 무지렁이 막가파가 마지막 심술을 부렸음인가 2007년 섣달 초엿새 아름다운 금수강산 쪽빛 태안반도 겨울 바다는 상처난 유조선 옆구리에서 꿀럭꿀럭 토해내는 검은 기름피로 대성통곡 울고 있었고 비극의 기름피는 성난 파도와 함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구름포,신두리,의항리,백리포,천리포,만리포해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아, 그러나 우리는 보았노라 아니 지금 또 보고 있노라 수년전 IMF 때 너도 나도 금 모으기에 앞장섰던 사람 사람 사람들 그 사람들이 오늘 또 모여 바닷가 돌바위 석벽에 묻은 기름피를 닦는다 더럽혀진 산하를 닦는다 무지렁이 막가파의 심술을 닦는다 그 손은 진정 거룩한 손이다 그 손은 진정 아름다운 손이다 그 손은 진정 어떤 고난(苦難)이 온다 해도 끝내 이겨내는 끈기의 민족혼이다 |
출처 : 금란여중고
글쓴이 : 김남춘(고9회) 원글보기
메모 : 조세용님은 여고때 국어선생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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