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관계, 무너진 심령, 부서진 소망... 그 앞에 수식어를 어떻게 붙이든
이런 것들은 다시 회복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것들이다.
쉽게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일 수 있는 것들이면 좋으련만
이런 것들은 결코 쉽지 않다.
바느질 한땀 한땀 할 때에 바늘머리를 맨 손가락으로 누르는 아픔보다
삼백육십배는 더 아픈 고통을 참아내야만 한다.
내가 그림을 그리면서 처음에는 접착제에 대한 얘기로 진행을 하다가
마지막 한 컷을 두고 바늘을 그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미 깨어진 보이지 않는 가치있는 것들을 다시 붙여 회복하는 과정은
풀이나 본드처럼 쉽게 붙일 수가 없다.
한땀 한땀 바느질 할 때마다 손가락 끝이 아프듯 그렇게 아픔이 반복되는
과정이 한동안 지속되어야 겨우 가능한 것이다.
이 과정이 단순한 아픔의 반복이 아닌 것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지혜가 필요하다.
눈물의 기도...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과 아픔을 참아내기 위해 흘리는 눈물...
이것은 결코 고행이 아니다.
내가 고통을 참아냄으로 원하던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눈물의 기도는 내가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루시길 바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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