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다고 연신 떠들어댔지만 비는 올동 말동 숨바꼭질을 하더니 어제는 시원하게 와주어 오늘 아침은 상쾌한 기온이 싱그럽다.
장마철 불청객 식중독을 조심하고 집안 습기도 신경써야겠다. 음식은 알맞은 양만 만들어 즉시 먹어치우고.
땀 많은 여름을 이기려면 식구들 먹거리에도 정성을 기울여야겠지. 어제는 지인이 손수 잡았다고 가져온 통영산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였다.
소금 한줌 넣으니 팔팔 뛰며 달아나는 그 놈들을 잡느라고 법석을 떨었다. 옆지기가 씻어 솎아 주었지 나는 어림도 없다. 살아 꼬물거리는 건 도무지 손댈 수가 없는데 어쩌나.
나이 이만큼 먹고도 아직 하는 짓이 이 모양이다. 배추 삶아 쭉쭉 찢고 숙주도 삶고 고사리 손질해 넣고 옥상에서 고추와 방앗잎 따다 넣어 정성껏 끓였더니. 오늘 아침 모두들 맛나게 먹어주어 고맙다.
아마도 땀방울이 들어가 간이 잘 맞았는지도 몰라. 혼자 빙긋 웃었다/하옥선 시민기자
★...알맞게 내리는 비 맞으며 포동포동 영그는 포도송이가 탐스러워..
★...7월은 땅바닥에 앉아 소꼽놀기 좋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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