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1일 일요일 |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출애굽기 2:21-22) |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삶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열의가 식고 습관적인 삶으로 변하곤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삶이 복잡하고 바쁜 것 같지만 문제가 되는 것이 권태라고 합니다. 이렇게 한 번 권태에 휩싸이면 그 삶은 별 의미 없이 관성(慣性)에 이끌리는 삶이 되고 맙니다. 현대 사회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범주에 속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신앙이 있는 사람들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하는 일에서 별 의미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매일의 생활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하게 됩니다. 그렇게 3년, 5년, 혹은 10년, 20년 이상을 지내다보면 그 생활에 익숙해져 버립니다. 일반적으로 안정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애굽의 궁궐을 떠나 미디안으로 간 모세는 제사장의 딸을 만나서 결혼을 했고 장인의 양 무리를 치면서 안정된 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안정된 생활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매일 반복되는 생활로 인해 그의 내면은 답답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전에 왕궁에서 누렸던 영광과 그가 받았던 최고의 교육, 그리고 그에게 넘쳤던! 열정 등이 점점 들어가는 나이와 함께 사라져 버리고 매일 매일 먹고 살기 위한 기계적인 활동만 남았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뾰족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냈을 것입니다. 물론 요즘 우리의 기업 상황이 그렇게 권태롭게 지내는 ‘사치’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바쁘게 살면서도 매일의 삶이 권태롭게 느껴지는 것도 피하지 못합니다. 직장에서 승진하면서 더욱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삶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게 일관되게 계속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 비난받을 것은 아닙니다. 일상 속의 습관적 성실함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런 인생이 우리 삶의 궁극적 모습은 아닙니다. 이런 삶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

권태를 피할 수는 없으나 그저 익숙함 속에 파묻혀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늘 추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
By 방선기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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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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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주제어 : 사랑, 고민, 동거
2006-02-11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시27:4)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것... 그와 마찬가지 아닐까...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있고 싶어하시는 마음...
내가 늘 하나님과 동거함..
하나님은 억만금의 헌금보다, 수천만의 양떼보다 나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원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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