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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레터 69호] 물동이 이던 우물가에 - 동의나물

아름다운친구 2013. 4. 30. 23:43

생태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은 참 엉뚱한 질문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애기똥풀은 왜 꽃이 노랑이에요?'라든가
'복수초는 왜 봄에 피어요?' 같은 질문을 들으면 잠시 멈짓하게 됩니다.
자연의 순리야 수천년 동안 내려오면서 만들어졌겠지만,
아이들에게 마땅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천성이 있듯이 식물들에게도 유전자속에 내재된
그들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삽니다.
어찌보면 꽃들이 사람을 위해 존재할 거라는 착각속에서
크고 화려하여 눈에 보기 좋고 탐스러운 꽃들에 취해
식물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할 때는 개성넘치는 식물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일찍 깨어나 봄을 여는 부지런한 아이 - 복수초',
'큰 잎에 아래 숨어 부끄럼 많은 아이 - 족도리풀',
'6년이 되어 꽃이 피는 기다림을 아는 아이 - 얼레지'
'꽃대를 세워 씨앗을 멀리 보내는 현명한 아이 - 민들레' 등
아이들은 자기와 비슷한 야생화를 찾아 그림으로 시로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려운 야생화들과 친구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다야한 식물들의 삶을 마주하게 하는 것은
개성 넘치면서도 멋진 삶의 다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즐겁습니다.

이번주는 수생식물 중 가장 부지런한 동의나물을 만나봅니다.
연못이 노랗게 물들 정도로 동의나물은 연못가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나물이지만 독성이 있어 잎을 생으로 먹으면 병원에 실려갈 수 있습니다.
잎이 곰취랑 너무 비슷하여 눈여겨 보지 않으면 헷갈릴 수밖에 없지요.
여기서 퀴즈~~ 아래 사진 중에 어떤 것이 곰취고 동의나물일까요?



궁금하세요?
그래서 우리나라 산나물의 종류들과 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산나물로 맛난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체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까요?
건강하시고 멋진 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한줄 느낌 달아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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