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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레터 64호] 바람따라 물결쳐라- 억새
아름다운친구
2012. 10. 17. 22:41
어느덧 가을도 한복판입니다.
황금들녘엔 벼 수확이 한창이고요.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느티나무도 주홍색 단풍이 들어가고 있지요.
가을 한복판에 선 구절초며 쑥부쟁이, 개미취, 미역취, 투구꽃, 산국들도
가는 계절이 아쉬운 듯 강한 빛깔로 벌과 나비를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높게 자란 억새들은 순한 가을바람 마른 잎을 스거걱스거걱 거리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 고운 날엔 억새밭에 앉아 억새 우는 소리에
취하고 싶은걸요.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억새는 건조하고 척박한 들이나 산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고
하얀 이삭이 달리는 말 그대로 참 억센 풀입니다. 억새와 비슷한게 갈대지요.
갈대는 습지나 물가에 자라는데 이름 그대로 갈빛이 도는 꽃대로 이해하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억새가 하나의 이삭에 여러개의 가는 이삭이 길게 붙는다면
갈대는 하나의 굵은 이삭줄기에 작은 이삭들이 짧게 붙는 걸로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좀 어려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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